[단독] "백신 맞고 10분 만에 쇼크왔는데"...공군, 늑장 신고 의혹 / YTN

2021-06-06 10

공군 부사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10분 만에 아나필락시스 증세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치료가 계속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공군은 정부 신고를 한 달이나 지나서 했다는 겁니다.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은 경남 김해 공군 비행단 소속 A 상사.

평소 독감 백신만 맞아도 2~3일 앓았던 데다 음식 알레르기도 심했던 터라 고민 끝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곧 대대장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A 상사 부인 : (대대장이) 비동의한 4명하고 저희 남편하고 스피커폰으로 연결해서 접종에 대해서 강요가 조금 있었고 그래서 남편은 '그럼 맞겠습니다.' 얘기해서 ….]

별수 없이 수락한 뒤 지난 4월 20일 백신을 맞았는데, 10분 만에 메스꺼움과 두통, 가슴 통증 등이 생겼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세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져 호흡곤란까지 왔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하루 만에 퇴원해 부대로 복귀했는데, 수시로 생기는 가슴 통증 때문에 지금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심장 치료가 계속 필요하다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윗선에 바로 보고했지만, A 상사의 아나필락시스 증세를 공군이 정부에 신고한 건 한 달이나 지난 5월 중순이었습니다.

그전에는 흉통 등 단순 통증으로만 신고했다는 게 A 상사 측의 주장입니다.

[A 상사 부인 : 5~10분 사이에 그런 반응이 왔으니까 이상 반응 신고를 다 올려주기를 바랐는데 흉통으로 올라가고 혈압수치에 대해서만…. (조치해 달라 하면) 결국은 불만이 많다, 불만이 많으면 와서 얘기해라….]

이 때문에 백신과의 인과 관계 조사도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A 상사가 겪은 증상이 백신 때문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공군은 실제로 백신 접종을 강요했는지, 이상 반응 신고를 늦게 한 게 맞는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급기관인 공중 기동정찰사령부가 감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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